[Tech]불리오 알파, 10개월 회고_초대형주 없이 중소형주로 얻은 수익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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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불리오 알파' 전략의 핵심 작동 원리를 설명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불리오 알파' 출시 이후 10개월 동안의 실제 성과에 대한 리뷰를 진행합니다.



10개월이 지난 불리오 알파의 실제 성과


불리오 알파는 2023년 2월 28일부터 고객분들에게 자문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시작이 좋지 않았습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뱅크런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지역 은행 및 중소형주들의 큰 폭의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근본적으로 밸류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기업을 타겟합니다. 그리고 실적이 약한 기업들의 특징중 하나는 시장 위기가 왔을때 가장 먼저 매도세가 집중이 되는 종목들이라는 점입니다.


다행이도, SVB사태는 빠르게 일단락 되었고, 시장이 안정화되었습니다.

5월 초, 20종목 중 14종목을 교체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진확대로 인해 실적 가속이 강화가 예상되는 IT와 에너지 산업의 비중이 확대되었고, 밸류에서도 금융주의 교체가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밸류의 랠리가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S&P500 대비 -20%가량 언더퍼폼했던 밸류는 5월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을 시작하더니, S&P500 대비 + 20%가 넘게 상승하며 불리오 알파 성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3년 미국시장은 초대형주들이 이끌어갔던 시장입니다.


S&P500 의 상위 7개 종목 (Magnificent 7) 과 나머지 493개 종목을 비교한 아래 차트는 지난 1년간 초대형주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성과를 내기 무척 어려운 환경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초대형주 없이 S&P500을 소폭 상승 마감하며 한해를 마쳤습니다. 중소형주에 노출이 높았음에도 중소형주를 크게 오버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는 저희의 로직이 효과적으로 작동해왔음을 의미합니다.



성과 기여종목 살펴보기


불리오 알파는 매분기 평균적으로 7개의 종목을 교체해왔습니다.

이중에는 손실로 매도하고 교체된 경우도 있으며, 수익실현 후 종목이 교체된 경우도 있습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매력적인 종목이 나타나 교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평가를 통해 점수가 하향되어 편출되는 경우도 더러 존재합니다.


개별 종목은 기업고유의 이벤트에 따라 크게 서로다른 움직임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퀀트 운용로직의 추구하는 주요 목표는 개별 종목이 가진 고유의 스토리와 예상에 대한 배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보다는 ‘특성’이 비슷한 군집(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평균적 효과를 반복적으로 쌓아가는것입니다.


그럼에도 개별 종목의 사례를 살펴보면 실제 투자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개월간 성과에 가장 크게 기여한 대표 4종목을 간단히 보겠습니다.


모멘텀 전략에서 가져가고 있는 AVGO 브로드컴(반도체 솔루션 기업)과 FICO 페어아이작(소프트웨어 기업) 그리고

밸류 전략에서 가져가고 있는 MPC 메러선 페트롤리엄(에너지 기업), NMRK 뉴마크 그룹(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입니다.



브로드컴은 여전히 시작부터 현재까지 10개월째 보유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브로드컴이 벌어들이고 있는 높은 이익률, 안정적인 실적과 우수한 가격 흐름 그럼에도 크게 비싸지 않은 주가, 더해서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적극적 투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편입 이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편입이후 +90%가 넘는 상승률을 보여주며 전형적인 우수한 모멘텀주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어아이작도 유사한 흐름입니다. 높은 이익률과 무엇보다 매출이 더욱 늘어나며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밸류 전략에서 보유하고 있는 뉴마크 그룹 또한 전형적인 밸류 패턴을 보여줍니다.

이익이 좋지 않아, 주가가 크게 하락하다,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먼저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밸류 종목들에 투자할때는 필수적으로 최소한의 퀄리티 수준을 만족하는 종목을 타겟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이익이 나빠지고 있는 기업을 의미하므로 여러 외부 환경변화에도 이 기업이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체력을 갖추었는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메러선 페트롤리엄의 경우는 5월초에 편입하여 11월 초 편출했던 종목입니다. 이익이 개선되기 전에 높은 저평가 매력을 보이며 편입하였고, 편출당시에는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더 매력적인 종목으로 교체하게되었습니다. 우연찮게도, 순이익 예상치가 이후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


퀀트운용은 의미없는 데이터, 숫자 조합의 산물이 아닙니다. 설명가능한 핵심 수익 매커니즘에 기초해 운용 규칙을 선명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알파수익의 가장 큰 근원은 추가위험에 대한 보상과 시장의 실수로 개념화 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투자를 능가하기 위해서는 이 위험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96년간 초과수익을 낸 대표적인 3가지 특성은 가치, 모멘텀, 소형주를 뽑을 수 있습니다.

퀀트운용에서의 가치주 수익은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의 주가가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의해 상승할때 얻어집니다. 과도한 가격착오가 해소되면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모멘텀 수익은 빠른 실적 성장을 보이는 종목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기대로 만들어지는 수익입니다. 현재의 가격 상승이 미래 성장률에 대한 유효한 예측력을 가짐이 확인됩니다. 그러나 가격상승이 성장율을 더욱 앞지르며 강한 추세가 만들어집니다. 작은 가격착오가 더욱 커지면서 발생하는 수익이 모멘텀 수익입니다.


알파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불리오 알파는 이 가치주 효과 + 모멘텀 효과 + 중소형주 효과를 모두 취하는 전략입니다.

모멘텀과 밸류의 수익 매커니즘을 고려할때, 이 두 전략은 서로 상호 보완성을 갖지며 실제 성과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잘 설계된 좋은 전략은 테스트가 수행된 다른 국가의 시장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은 초대형주가 이끌어간 시장이었습니다. 중소형주가 매우 부진했음에도 초대형주 없이 꾸준히 중소형주를 오버퍼폼 및 S&P500을 소폭 상회하며 23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